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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눈부음, 퉁퉁 빨갛게 부을 때 원인과 눈 보호 방법

by 유다감 2025. 2. 7.
고양이 눈이 퉁퉁 빨갛게 부음
한쪽눈에만 눈물, 원인과 보호 방법

 

 

 

반려묘의 건강을 살피다 보면 예상치 못한 증상에 당황할 때가 많다. 특히 고양이의 눈이 붓거나 충혈되었을 때는 보호자로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눈이 부어오르면 단순한 자극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의 눈이 퉁퉁 부으면서 붉게 변하는 원인과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적절한 관리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자.

 

 

1. 고양이 눈이 부어오르는 이유는?

고양이의 눈이 부어오르는 원인은 단순한 이물질 접촉부터 감염성 질환까지 다양하다. 주요 원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알레르기 반응

고양이도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특히 꽃가루, 먼지, 담배 연기, 화학 세제, 특정 사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눈이 붓거나 심한 경우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2) 결막염

결막염은 눈을 감싸는 점막(결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 먼지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며, 충혈, 눈곱 증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3) 각막 손상

고양이가 거친 장난을 치다가 발톱에 긁히거나 이물질이 눈을 자극하면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이 경우 눈을 감고 깜박이는 횟수가 많아지며,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앞발로 눈을 문지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4) 안검염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안검염(blepharitis) 역시 눈이 붓는 원인 중 하나다. 박테리아 감염, 진드기 감염, 곰팡이 감염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눈 주변이 두껍게 붓거나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5) 녹내장

녹내장은 눈 내부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눈이 퉁퉁 붓고 눈동자가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6) 치아 문제로 인한 눈 붓기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서 치아 질환이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치주염이나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안와(눈구멍) 부위까지 염증이 퍼져 눈이 붓고 빨갛게 충혈될 수 있다.

 

 

 

2. 고양이 눈 보호 방법 및 관리법

고양이의 눈이 부었을 때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관리법을 소개한다.

 

(1) 눈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먼저 눈 주변의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부드럽게 제거해야 한다.

 

  • 방법: 미온수에 적신 거즈나 면봉을 사용해 가볍게 닦아준다.
  • 주의점: 눈에 직접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알코올이나 강한 소독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알레르기 의심 시 환경 개선하기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 집 안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 공기 청정기 사용 및 환기 자주 하기
  • 먼지 제거 및 세제 교체
  • 새로운 사료나 간식 섭취 후 반응 관찰

 

(3)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유도하기

고양이가 아픈 부위를 계속 긁거나 문지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 발톱을 깎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심할 경우 넥카라(엘리자베스 칼라)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4) 눈을 계속 감거나 눈물이 많을 경우, 즉시 병원 방문

눈을 계속 감고 있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빛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각막 손상이 있는 경우 자가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5) 고양이 전용 안약 사용 여부 확인

사람용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양이의 눈 건강을 고려한 수의사가 권장하는 전용 안약을 사용해야 하며, 자가 투약 전에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사람용 일회용 인공눈물-무 방부제-만 허용)

 

(6) 면역력 강화하기

눈 건강은 전반적인 면역력과 직결된다.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 스트레스 최소화
  • 정기적인 건강 검진

 

 

3. 병원에 가야 할 시점은 언제일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눈이 심하게 부어 있고, 붉은 기가 가라앉지 않을 때
  • 계속 눈을 감고 있거나, 통증으로 인해 눈을 만지지 못할 때
  • 초록색 또는 노란색 농 같은 분비물이 나올 때
  • 빛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때
  • 한쪽 눈의 크기가 갑자기 달라졌을 때

특히 녹내장, 각막 궤양, 심각한 감염은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마무리 – 고양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의 눈이 부어오르는 이유는 단순한 자극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폭넓다. 따라서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건강 관리와 예방 습관을 통해 소중한 반려묘가 밝고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