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정말 3개월 만에 가능한 걸까요?
스드메, 홀패키지, 다이렉트 준비까지… 순천에서 직접 발품 뛰며 경험한 현실적인 결혼 준비 이야기
결혼 준비, 1년 걸린다던데… 우리는 3개월 만에 도전!
처음에는 우리도 고민했어요.
"결혼은 1년 전부터 준비해야지"라는 말처럼,
2025년 안에 결혼식을 올리는 건 무리일까 싶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올해는 진짜 해야 하지 않겠어?'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고
결국, 2025년 6월, 여름 결혼식으로 확정!
이미 함께 살아온 지도 3년째라 결혼식에 대한 로망은 크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준비도 없이 지나칠 수는 없잖아요.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만큼 최대한 효율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인 선택을 중심으로 순천에서 결혼 준비를 진행해봤습니다.
다이렉트 결혼 준비, 순천에서도 가능할까?
요즘 많이들 시도한다는 '다이렉트 결혼 준비'.
스드메를 직접 계약하고, 예식장도 따로 예약해 중간 마진을 줄이는 방식인데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고 시작했어요.
결혼 준비 비용을 줄이면서 블로그 기록도 남기고 싶어서
관련 커뮤니티 가입도 하고, 상담 신청도 여러 번 남겼거든요.
그런데 연락이 오질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순천 지역은 다이렉트 결혼 준비를 잘 하지 않아서
업체들이 연락을 안 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결국 다시 문의하니 광주 지사에서 연락이 왔고,
스드메는 광주에서, 예식장은 순천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용어 정리: 스드메, 홀패키지, 보증인원
💡 스드메란?
스튜디오: 웨딩 앨범용 사전 촬영
드레스: 본식 드레스 초이스
메이크업: 결혼식 당일 메이크업 (혼주 포함)
💡 홀패키지란?
예식장과 스드메를 한 번에 계약하는 패키지
순천 예식장은 메인 타임(12~2시)에 대부분 홀패키지만 가능(광주 업체 말입니다. 제가 실제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 보증인원이란?
예식 당일 기준으로 식사 인원 최소 보장 수
예: 150명 보장 계약 후 실제 참석 100명이면 → 150명분 식사비 지불해야 함
순천에서 다이렉트 결혼 준비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스드메만 광주에서 하고, 본식 드레스·메이크업도 모두 광주로 이동해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너무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들겠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집순이고, 로망도 없고, 귀찮은 거 싫은 사람에게는
순천에서는 다이렉트 결혼 준비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선택이었습니다.
대신, 순천 예식장 대부분이 이미 광주 스튜디오 업체들과 연결돼 있어서
결국 스튜디오 촬영은 광주에서 하게 되더라고요.
이럴 거면 굳이 다이렉트로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순천 예식장 리스트 & 상담 결과 (2025 상반기 기준)
제가 확인했던 순천 예식장 총 9곳 중,
실제로 상담을 진행한 곳은 파티움과 마리나였어요.
| 예식장명 | 상담 여부 | 이유 |
| 더혜윰 | ❌ | 2026년 상반기까지 예약 마감 |
| 아모르 | ❌ | 12월 저녁만 가능 |
| 파티움 | ✅ | 6월 가능 |
| 마리나 | ✅ | 6월 가능 |
| 아네스 | ❌ | 주차 공간 협소 |
| 봄날 | ❌ | 한정식 |
| 그랜드 | ❌ | 소규모 |
| 에코그라드호텔 | ❌ | 불가 |
| 오앤하우스 | ❌ | 야외/스몰웨딩 컨셉 |
대형 결혼식, 부모님 지인 위주의 하객 구조를 고려해
스몰웨딩, 한정식, 야외 예식장은 제외했습니다.
파티움 vs 마리나 견적 비교
저희는 홀패키지를 기준으로 견적 비교를 했고,
대략적인 총액 기준으로 둘 다 약 1,000만 원대의 견적이 나왔습니다.
💸 150명 기준 → 파티움이 더 저렴
💸 200명 이상 → 마리나가 유리
그 이유는?
- 마리나: 보증인원 200명 이상이면 식사 단가 42,000원까지 할인
- 파티움: 인원이 많아도 추가 할인 없음
또한, 파티움은 주차공간이 협소한 단점도 있어서
하객 수가 많을 경우에는 마리나 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단, 마리나도 딱 200명이라면 비용 차이는 거의 없다는 점 참고!
결론: 순천에서 3개월 결혼 준비, 가능은 하지만...
다이렉트 결혼 준비는 현실적으로 순천에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홀패키지 기반 예식장 예약이 일반적이며,
결국 스드메는 광주에서 진행되기에 이중 이동이 필요하죠.
예산 측면에서는 인원수와 식사 단가 계산이 중요합니다.
선택지는 결국 하객 수와 이동 가능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